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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

@moon1igh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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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3-08-2023 1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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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풍기는 이 분향과는 차원이 다른 향이 나지. 꽃냄새, 분꽃냄새. 혹 분꽃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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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생에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어 이리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지. ··· 그 삶에 끌어드려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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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요. 원체 바람 같은 사내라 걸음이 자유로워 어디든 빠르게 가는 편인데 말이지. 헌데, 내 낭자에게 만큼은 걸음이 늦었지 뭐요. 가장 빨리 했어야 할 걸음을, 가장 늦게. 내 이것이 가슴에 사무칠 것 같아 어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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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도령만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내진 마시오. 내 누가 우는 것이 싫어 가는 것인데, 그 사내만 떠올리면 배알이 꼴려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도 내 생각도 같이 좀 해 달라고. 내 큰 걸 바란 건 아니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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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찌 낭자를 탓할까. 모든 걸음이 늦은 내 탓이지. 경솔했던 내 탓이야. 허나, 해도 한 번은 내 걸음이 닿길 바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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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가 모르는 것이 있는데, 내 우습게 생각해도 될 사내가 아닙니다? 내가 우스워지는 것은 낭자 앞에 서는 순간 뿐이거든. 무슨 뜻인지 잘 헤아려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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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내 죽음을 듣거든, 너무 슬퍼도 말고 후회도 마시오. 내 낭자의 우는 꼴은 여전히 보기 싫으니 바람으로 다시 태어나 바람결에 쉬는 그대 웃겨 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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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스쳐가는 바람인 줄로만 알았겠지. 그리 믿고 싶었을 게요. 허나, 바람은 그저 떠나기만 하지 않습니다. 이리 오래 머물기도 하지요. 내 머물 곳을 찾기까지 꽤 오래 걸렸으나 확신하오. 내 머물 곳은 낭자 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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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봄 노래와 내리는 눈송이에도, 어디보다 그대 안에 나 머물러 있다오. 그대 울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