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푸른달

@holickkh

사람, 남자, 늙은아이. 슬픔을 쓰고싶다.

ID: 1930942786616115200

calendar_today06-06-2025 11:01:12

208 Tweet

113 Followers

42 Following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내 호흡을 멈춰야할 순간만큼은 뜨거운 심장을 번개에 내어주고 그 황홀한 모순과 마주하고 싶다 사멸의 전율과 깊이 사랑할테니 눈물이 아닌 미소를 뿌려다오. 마지막 소망. ]

[

내 호흡을 멈춰야할 순간만큼은
뜨거운 심장을 번개에 내어주고
그 황홀한 모순과 마주하고 싶다
사멸의 전율과 깊이 사랑할테니
눈물이 아닌 미소를 뿌려다오.

마지막 소망.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구름이 달의 눈을 감겨주고 검푸른 허공을 쓰다듬는 손에 밤의 은빛 비늘이 묻어나. 새벽의 글썽거리는 눈망울에 밤은 검은 꽃잎으로 떨어지며 별이지듯 슬픔도 녹아내리고. 지금 이렇게 내가 탐내는 것, 보고, 느끼고, 만져지는 것들이 모두 다 가짜라고 해도 좋다 절망을 배신하자. 새벽. ]

[

구름이 달의 눈을 감겨주고
검푸른 허공을 쓰다듬는 손에
밤의 은빛 비늘이 묻어나.

새벽의 글썽거리는 눈망울에
밤은 검은 꽃잎으로 떨어지며
별이지듯 슬픔도 녹아내리고.

지금 이렇게 내가 탐내는 것,
보고, 느끼고, 만져지는 것들이
모두 다 가짜라고 해도 좋다
절망을 배신하자.

새벽.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아름다움은 예리한 칼처럼 부드러워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갈라지는 흔적이 남지. 하지만, 그래서 기꺼이 내 심장을 내어 주기도 해. 화려한 아픔. ]

[

                  아름다움은
        예리한 칼처럼 부드러워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갈라지는 흔적이 남지.
         하지만, 그래서 기꺼이
      내 심장을 내어 주기도 해.

                화려한 아픔.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꽃 위에서 꽃보다 화려하게 춤을추는 나비 한 마리.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무서운 모습으로 여린잎을 갉아먹던 그 애벌레가 맞아요. 변태. ]

[

               꽃 위에서 
         꽃보다 화려하게
    춤을추는 나비 한 마리.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무서운 모습으로
        여린잎을 갉아먹던
       그 애벌레가 맞아요.

                    변태.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할아버지와 길을 걸을 때 늘 걸음이 느리다고 잔소리하며, 투정을 부리고, 심술을 부렸었지. 하지만 내가 늙어서야 알았어. 그의 걸음이 느린게 아니라 함께 걷던길이 너무 짧았다는 걸, 그는 나와 먼 길을 오랫동안 함께 걷고싶어 했다는 걸 알았어. 기억의 통증. ]

[

할아버지와 길을 걸을 때
늘 걸음이 느리다고 잔소리하며,
투정을 부리고, 심술을 부렸었지.
하지만 내가 늙어서야 알았어.
그의 걸음이 느린게 아니라
함께 걷던길이 너무 짧았다는 걸,
그는 나와 먼 길을 오랫동안
함께 걷고싶어 했다는 걸 알았어.

기억의 통증.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울고 싶을 때는 달의 어깨에 기대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닳지않은 슬픔을 꺼내 가슴에 품어준다. 슬픔 사용법. ]

[

울고 싶을 때는
달의 어깨에 기대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닳지않은 슬픔을 꺼내
가슴에 품어준다.

슬픔 사용법.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어둠으로 가린 마음이 시리다 사물도 소리도 없는 그 공간에 나 홀로 숨어들도록 허락해다오 허기진 영혼이 잠시만 쉬도록. 빛의 여백. ]

[

  어둠으로 가린 마음이 시리다
  사물도 소리도 없는 그 공간에
  나 홀로 숨어들도록 허락해다오
  허기진 영혼이 잠시만 쉬도록.

                빛의 여백.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쓸쓸한 늦여름의 비와 춤을추며 선명한 사랑은 더욱 빛을 내지만 무구한 얼굴로 이별을 연습한다. 연꽃. ]

[

   쓸쓸한 늦여름의 비와 춤을추며
   선명한 사랑은 더욱 빛을 내지만
   무구한 얼굴로 이별을 연습한다.

                       연꽃.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routine. 렛풀다운 30k 15회 시티드로우 30k 15회 렉 익스텐션 30k 15회 레그플레스 25k 15회 펙덱플라이 25k 15회 덤벨 8k 12회 트위스트 디스크 30회 위 운동시간 20분, 5회 총 100분. 런닝머신 60분 6km. 평균 일주일 3회. 예전부터 대충 운동은 했지만 올해 초부터 실행중인 나와의 약속.

routine.
렛풀다운 30k 15회
시티드로우 30k 15회
렉 익스텐션 30k 15회
레그플레스 25k 15회
펙덱플라이 25k 15회
덤벨 8k 12회
트위스트 디스크 30회
위 운동시간 20분,
5회 총 100분.
런닝머신 60분 6km.
평균 일주일 3회.
예전부터 대충 운동은 했지만
올해 초부터 실행중인 나와의 약속.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고목의 동맥을 뚫고 울컥울컥 솟아오르며 삶을 증명하는 푸른 잎처럼 사랑을 사랑하고 슬픔을 슬퍼하며 그리움을 그리워하라. 살아내기. ]

[

           고목의 동맥을 뚫고
         울컥울컥 솟아오르며
    삶을 증명하는 푸른 잎처럼
            사랑을 사랑하고
            슬픔을 슬퍼하며
        그리움을 그리워하라.

                  살아내기.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밤이 깊고 깊어 생을 걷던 영혼이 휘청거릴 때 달에게 빛을 빌려 길을 밝혔고 그 빛에 녹슬어 아파하면서도 내 빛을 향해 걷는다. 길. ]

[

            밤이 깊고 깊어
 생을 걷던 영혼이 휘청거릴 때
 달에게 빛을 빌려 길을 밝혔고
  그 빛에 녹슬어 아파하면서도
          내 빛을 향해 걷는다.

                       길.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새장 속에서 사육당하며 힘찬 날갯짓을 잃는다면 화려한 깃털도 장식일 뿐 새는 하늘을 날아야 한다 얼어 죽어도 날다 죽어라. 날개. ]

[

       새장 속에서 사육당하며
       힘찬 날갯짓을 잃는다면
       화려한 깃털도 장식일 뿐
       새는 하늘을 날아야 한다
       얼어 죽어도 날다 죽어라.

                      날개.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죽음은 등 뒤의 두려움이고 사랑은 손에 잡히는 통증이며 행복은 날개달린 기쁨이다. ?=!. ]

[

       죽음은 등 뒤의 두려움이고
     사랑은 손에 잡히는 통증이며
       행복은 날개달린 기쁨이다.

                       ?=!.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당신의 하얀 속살이 보고싶어 빛바랜 낡은 가운을 벗기는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양파. ]

[

      당신의 하얀 속살이 보고싶어
      빛바랜 낡은 가운을 벗기는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양파.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서서 내려오는 가을 밤비가 절간의 목탁소리와 함께 젖은 소리로 불경을 읽는다 아프지 말아라, 아프지 말아라, 그대, 꽃보다 맑고, 밝으라. 기원. ]

[

  서서 내려오는 가을 밤비가
    절간의 목탁소리와 함께
  젖은 소리로 불경을 읽는다
아프지 말아라, 아프지 말아라,
   그대, 꽃보다 맑고, 밝으라.

                    기원.

                                                        ]
푸른달 (@holickkh) 's Twitter Profile Photo

[ 욕망의 갈급함이 스스로를 태워 재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 그 사이에 내가 잠시 머무는 존재. 彈指顷. (탄지경) 손가락을 튀기는 사이. ]

[

욕망의 갈급함이 스스로를 태워
재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
그 사이에 내가 잠시 머무는 존재.

彈指顷. (탄지경)
손가락을 튀기는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