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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월

@fullmoon__long_

🔞 네 밤과 꿈을 다 잡아먹던, 그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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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죽음으로 도망치지 말았어야지. 나에게는 남은 게 너뿐이었는데,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 스러지고 원망할 너 하나 남았었는데. 감히, 네가 그렇게 죽음으로 도망치지는 말았어야지. 계속 곁에서. 내 설움과 원념으로 가득 찬 달빛을 받으며, 그렇게 함께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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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으로 그렇게 귀여울 거면 물릴 자리 정해서 와. 많이 안 물게, 1 귀여움에 따악 세 번만 물자. 응? 아이, 진짜라니까. 야! 물면 닳아 없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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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조심 좀 해. 특히 운전. 해가 가리니 음기가 강해서 귀신들이 장난치기 딱 좋거든. 보고 싶다고 냅다 호텔 손님으로 오면 내가 너를 일로 만나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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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이 나를 불행으로 처넣은 줄 알았다. 착각, 오해, 그도 아니라면 멍청함. 무엇이든 탓할 거리를 찾아 너와 나누었던 모든 문장들을, 시선이 얽힌 모든 순간들을, 서로 맞닿은 모든 온기를. 그 전부를 원망으로 밀어 넣었지. 밀려난 감정들이 눈 밑까지 차오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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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에 주의할 것. 호칭이라는 것은 곧 쌍방에게 통하는 속박인 셈이야. 일방적일 수 없다는 뜻이지.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의미를 담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내가 종종 말하잖아, 말에도 힘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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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이 시간에 안 자고 있으면 내가 네 악몽을 가져간다는 허튼소리라도 할까 봐? 꿈 깨. 내 악몽도 버거워서 차라리 불면을 헤매는데. 아, 차라리 네가 내 악몽을 좀 가져가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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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순간에 발이 빠질 때마다 무엇 하나 끝까지 쥘 수 없음을 알면서도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 바둥대며 허덕이고 끝끝내 손안에서 스러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을 심중에 물들인 채 다시 악몽 속을 파고들 수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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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구해서 내게 데려오겠다고 했잖아. 약속한다고 했으면서……. 차라리 그때 너를 믿지 말고 성에 숨어들어 연우를 데리고 도망쳤다면, 그런 이별을 겪지는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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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질러. 악밖에 안 남았는데 그거라도 해야지. 그래야 그 악에 받쳐 살기라도 하는 거야. 그렇게 속에 눌러 담고, 삼키기만 하다가는 언젠가 고 작은 몸이 펑 터져버리는 거란다. 그러니까 소리 한 번 지르고, 가서 네게 나쁘게 구는 놈은 물어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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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않는 꿈을 품은 이들이 영영 배회하는 지옥이 어떤 온도로 빛나는지, 몹시도 고통스러운 냄새가 숨결마다 얼마나 짙게 배어드는지, 그 절절 끓는 소리와 시선들을 이곳에 남아 사랑하는 이가 어떤 심정으로, 매일을 시간에 시달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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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종이에 어설피 적혔다고 거기에 담긴 마음까지 일그러졌겠니. 빳빳한 지면에 정갈하게 적힌 것이라고 상처가 아닐 리 없는 것처럼, 어떤 것들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잖니. 나의 천삼백 년은 내내 그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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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가련하게 굴고, 그게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중이면 틀렸어. 나한테 먹히는 건 돈이나 보석, 맛있는 것, 아양 떠는 네 얼굴, 같은 쪽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