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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from_0317

그날의 페이지는 여전히 나를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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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7-01-2018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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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일 만나면, 나를 사랑한다 말하면 저 산의 꽃을 모두 주겠어.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어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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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걸 혼자 어찌 바르니. 거 종이 조심해야 한다. 종이에 베인 게 칼에 베인 것보다 아프고 오래 가거든. 이상하지? 칼도 아닌데. 종이에 쓴 글이 마음에는 더 날카롭게 남으니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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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글 쓰고 있니? 글 쓰면 그게 작가지, 무얼. 작가는 가르쳐지는 게 아니야. 발견되는 거지. 많이 써라. 많이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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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아... 히카루. 어찌된 일인지 지난번에 경성으로 돌아온다고, 만나자고 하고는 감감 무소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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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아니, 조선인이래. 편지를 잘 보면 말이야. 글쓰는 재능이 보통이 아니야. 그런데 못 보니 영 집중을 할 수가 없소. 편지 답장도 못 받아내는 글재주 어디다 쓰겠소. 세상에 쓸만한 작품은 커녕 결핵균만 남기고 죽는 거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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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그들은 달콤하고. 뮤즈, 그들은 잔인해. 내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오늘밤 내 창가에 찾아와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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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그들이 우리를 선택하지. 그러나 누가 그들을 감히 거부하겠는가.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잔인해. 홀리고 빠져들어 누구도 거절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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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이는 슬픔을 알아. 내 그늘까지 끌어안는 이. 때론 그를 안고 힘껏 울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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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잔인해. 홀리고 빠져들어 누구도 거절하지 못해. 마약에 취한 듯 어지러운 그 기분. 정신을 잃는다 해도 우리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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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폐병을 앓고 있소. 매일같이 각혈을 하오. 폐결핵 3기,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오. ㅡ 날로 꺼지는 몸, 악몽같은 나날. 이 괴로움을 잊게 해 주는 당신을 잃을까 두려워서 차마 말할 수 없었어. ㅡ 이런 나라도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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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걱정 말아. 나 역시 기다려 왔어. 오직 글만 쓰며 그대와 함께. 언제나 내가 바라오던 사랑이야. 이젠 내 모습 누구에게 차마 보일 자신이 없어. 함께 조용히 비극을 맞이할 연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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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마음에 빛나는 그대. 함께하는 지금이라면 쓸 수 있어. 삶도 죽음도 잊고 한계를 넘어서 만나는 생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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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방해 못하게.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런 밤. 나를 보는 그대가 보여, 생생하게. 이미 함께 있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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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히카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지금 고작 투서 하나에 놀라 이렇게 벌벌 떨고 서로 의심들 하고 계신다구요? 책까지 버리시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순수하게 예술만 생각하신다면서요. 걱정 마세요. 제가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