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좋은 독일 격언을 보았다. 번역하자면 대충 이런 내용.
"운명이란 그런 것이다. 한 번도 찾아다니지 않던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내게 항상 결여되어 있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것."
나도 모르게 간절히 원하고 있던 것이라니.. 운명이란 정말 그런 거겠다 싶었다.
책을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제 사심이 잔뜩 들어간 책들만 모아봤습니다. (여기 나온 모든 책들을 최소 3번 이상 읽었습니다) <융 심리학 입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최근에 읽은 책이란 점이 재미있네요. 취향도 계속해서 변하는 걸까요?
언제나 학생으로 머물러 있는 자는 선생에게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다. 그대들은 나를 숭배한다. 어느 날 그 숭배가 무너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깔려 죽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이제 그대들에게 명하노니 나를 버리고 그대들 자신을 찾도록 하라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中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를 완독했어요. 박찬국 교수님께서 쓰신 이 니체 2차 저작은, 니체를 강독하는 책이라기보단 니체의 수많은 인용들로 이루어진 <과거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로 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스스로를 위한 잠언으로 트위터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어요.
"누군가 혹은 어떤 것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안다 해도,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려고 노력하면 신비함과 열정은 식지 않는다. 최고의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런 영화들은 아무리 뜯어보고 분해하고 이야기해도 새로운 해석, 새로운 이론, 새로운 느낌을 준다."
_피어스 콘란, 『필수는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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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얘기가 내가 생각한 바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서 가져와봄
결국 '나'가 중심이 되어 정의하고, 판단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 잘하고 못함이 없는 창작의 세계에서 살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강해진다.
이 글에서 가장 찔렸던 부분은 이 대목. 커리어에 있어서 성공가도를 달려온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때(특히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일 수록) 인간적으로 어떠한 부분에서 '결핍'되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커리어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만큼, 타인과의 교류가 적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추가로 적자면 사람이 이 결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마도 거의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나만 해도 종종 방심하는 순간이면 예전의 상처가 올라오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순간 하던 일을 멈추고, 내 행동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관조하고 앗 내가 또 나쁜 굴레로 들어가려던 참이구나
모든 건 뇌에서 시작한다.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명언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들 모든 게
뇌내 물질과 연관되어 있음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엔도르핀 등등)
사실 뇌내 물질
뇌과학이라고 이야기 들으면
뭐야? 그런 걸 내가 왜 알아야 돼?
어려울 거 같아
와
화학적 균형 상태로 살아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인슐린 과잉 = 인슐린 저항성 => 비만
도파민 과잉 = 삶이 무료해짐 => 조울증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부족 => 우울증
각성이 안 되니까 => 집중 불가, 학습 불가, 기억 불가
상행각성시스템이라고 대뇌피질을 각성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 균형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