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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비

@carid4d

네가 그런 놈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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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9-10-2021 0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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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밖으로 내밀지 못한 무수한 질문들을 되뇌다 보면 답을 알 것도 같았다. 미련으로 유예하던 명답, 네가 하고 있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거. 필요한 이별이라는 게 있었다.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소나기처럼 흠뻑 젖고 마는, 그런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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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지 않으면 가볍게 쓰고 버리는 한낱 휴지 조각 같은 마음이잖아. 네가 가졌거나 가져본 것 중에 아직 가진 적 없는, 단순하고 간결한 욕구에 불과하잖아. 멋대로 착각하게 두는 거, 그런 식으로 마음도 몸도 쟁취하려 드는 거. 너 진짜 개새끼야, 알아? 나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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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왜 그 수업을 들어가지구 이러고 있냐구. 정말 하기 싫다⋯. 이쯤 했으면 가망이 없는 게 아닐까⋯? 진짜하나도모르겠는데어떡하냐구. 아, 몰라. 집에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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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미련 앞에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널 닮은 내음이 스쳐도 걸음을 멈추는 일은 하지 말자고. 무얼 기다리든 다신 오지 않을 계절을 돌아보지 말자고. 깨어난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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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익숙해지고 마모되어 끝내는 흘러간 찰나를 더듬을 때마다 심부가 아리는, 유한하고 유해한 사랑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실수. 숨 막히는 다정의 내음이 공기 중에 만연할 때마다 도망쳤다. 알고 있었어. 널 사랑하게 되면 아플 거라는 것 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