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계열 좋아하신 분들은 규장도 시향해 보셨으면…… 비 오는 날 짙고 높은 고동색 책장을 잔뜩 놓은 오래된 서재 안에 있는 듯한 향

저는 왜 침몰했는지도 궁금해요. 누가 사고위험이 있는 배를 출항 허가했는지, 선박 안전관리 관련 체제를 누가 완화시켰는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지지 않게끔 만든 이가 누구인지도요.

우주는 너를 위해 밑줄을 긋는다

가끔 어떤 마음으로 쓰여졌는지 알면 안 될 것 같아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시인의 말이 있다

나는 자주 유폐되고 자주 침수되고

집 밖으로 나오면 숨 쉬듯 스트레스받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버티는 걸까 고민 없는 저녁과 버티지 않아도 되는 일상은 어떤 걸까 그냥 좀 바보처럼 웃고 떠들다 자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 매일이 쌓여서는 안 된다고 누가 교육이라도 시켜 놓은 것 같다

진심의 바깥 표지부터 귀엽다 그거 아시나요 일종의 마음이라는 시집도 좋다는 사실…… 생각해 보니 저 시집 살 때 같이 산 책들이 다 정말정말 좋았는데 다시 읽고 하나씩 소개하고 싶다

아끼는 시집을 아끼는 친구가 읽어 줄 때 나는 우리에게 또 유대가 생기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안녕하세요, 옥토입니다. 교보 콜라보 책갈피 관련 안내 드립니다. 현재 불량으로 파악되는 책갈피의 퍼센티지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여, 해당 수량을 재제작하여 보내드리는 것으로 논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해당 불량은 포장 전후에 확인할 수 없고 시일이 지난 뒤 발생하여 사전 검수가 불가능

#rt #rt이벤트 미리 만나는 여름날의 꿈 김금희 작가님 신작 <첫 여름, 완주> 귀로 듣고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나누는 <첫 여름, 완주>가 5월 8일 종이책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RT 해주신 세 분을 추첨하여 책 보내드립니다. 기한 : 4/23(수)~4/29(화)

기분 안 좋으면 습관적으로 집 안에 박히는데 오늘은 뭔가 산책이 하고 싶었다 그리고 흰철쭉을 만나자마자 왜 걷고 싶었는지 알게 됐고 내가 얘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어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 왜일까?

해파리 하실래요?

길 위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번은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갈때였고 한 번은 돌아오는 비행편을 기다릴때였습니다. '정지용문학상'과 '현대시작품상'을 받았습니다. 상이 저를 찾아온 것이 그저 민망할 따름입니다. 늘 그랬듯. 단 한 푼의 상금도 제 자신을 위해선 쓰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겉옷이 가벼워지니 집에 초록을 들이고 싶어졌다 식쇼핑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