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l

@anon_of__

031. 3n
비밀로 엮을 일기장.

ID: 1738370271290253312

calendar_today23-12-2023 01:25:56

678 Tweet

43 Followers

24 Following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트라우마가 참 ㅈ같은게, 아무 죄가 없는 제3자조차 그 기억의 한 장면이라는 이유만으로 꺼려지게 된다는거. 그래서 그 제3자는 다가가도 싶어도 상대를 위해 망설일 수 밖에 없다는 거.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눈에 보이지도 않은 것만 매일 쳐다보다보니 문득 LP바에 가고싶다. 연필, 지우개, 신문, 자판기 커피, 공중전화, 물풍선 같이 아날로그적인 뭔가가 계속 고프다.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죽은 사람의 생일을 챙긴다는게 이해가 안되는 이유는 내가 극T여서 그럴까, 뇌 안 쪽 어디 한 부분이 기능을 잃어서 그럴까하는 고민.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어떤 감정을 피워야할지, 내가 뭘 느낀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영화.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요즘 하루하루가 복붙의 연속이다보니 이게 살아가는건지 죽어가는건지 좀 헷갈리네.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내 취향인 노래을 찾으려고 이것저것 들어보는 일과 옷가게에서 이 옷 저 옷 입어보는 일은 퍽이나 닮아있다.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스스로를 더 가꾸고 관리하려면 보통 부지런해서는 못해. 물론 잘 태어나면 다 필요없는 일 인것도 맞고.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평소엔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언행에도 신경쓰는거 아니까 섹스할 때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원초적으로 서로을 탐하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갑자기 나 포함 주변 모든것들이 싫어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어디로 좀 사라져버리고 싶은데 사라질 방법이라곤 잠드는 것 외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몸에 생긴 흉터를 마주할 때 그 흉터가 생긴 기억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언제 흉터가 생겼는지 조차 아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에 생긴 흉터를 대하는 자세도 그와 비슷하다. 잊고 싶은 무언가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그것도 더 이상 널 괴롭히지 못한다.

l (@anon_of__) 's Twitter Profile Photo

조각조각 금이 가고 갈라지는 정신에 마치 내성이 생기지 않는 약처럼 쓰는 음악과 영화들이 있다는 건, 존재 자체로 위안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