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훤 작가님의 <집은 어디에나 있고 자주 아무 데도 없다> 작업을 좋아해서 자주 찾아보곤 했었는데 전시 덕분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비스듬히 선 채로 보게 되는 사진이 있었고,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보고 싶은 사진이 있었다. 이주민에게 집은 언어라고 쓰인 글이 마음에 남았다.
정지현 작가님의 토크를 들었다. 건설 현장에서의 수많은 자재 중 일부는 폐기물이 되거나 새로운 자재로 재가공 된다고 하셨던 얘기가 기억에 남았다. 어떤 자재는 그 자체로 건축물의 표면이 되고, 여러 자재와 합쳐지기도 하고, 벽을 뜯어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 좋았다.
[경향신문] 김혜순, 3년 만에 신작 시집... "슬픔도 비극도 유쾌한 그릇에"
'한국 현대 시문학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시인 김혜순(70)이 3년 만에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난다)를 지난 4일 냈다. 1979년 등단한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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