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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choeseungja

최승자. 1952년 충남 연기에서 출생. 문학과 지성 1979년 가을호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함으로써 시단에 등장했다. 최승자 시인 봇입니다.

ID: 336112988

calendar_today15-07-2011 19: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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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기 위하여/ 수면제를 삼킵니다./ 마지막으로 내 두뇌의/ 스위치를 끕니다// 그러면 온밤내 시계 소리만이/ 빈 방을 걸어다니죠/ 그러나 잘 들어 보세요/ 무심한 부재를 슬퍼하며/ 내 신발들이 쓰러져 웁니다 (외롭지 않기 위하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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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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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약한 난간에 기대어/ 이 허약한 삶의 규율들에 기대어/ 내가 뛰어내리지 않을 수 있는/ 혹은 내가 뛰어내려야만 하는/ 이 삶의 높이란,/ 아니 이 삶의 깊이란. (밤 난간에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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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저 혼자 자유로워서는/ 새가 되지 못한다./ 새가 되기 위해서는/ 새를 동경하는/ 수많은 다른 눈[眼]들이 있어야만 한다. (희망의 감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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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와 절망은 내 운명이었어요. 문학은 슬픔의 축적이지, 즐거움의 축적은 아니거든요. 젊은 날 나는 무의식적으로, 충동적으로, 비명(悲鳴)처럼 시를 써왔어요. 세상이 따뜻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면 시를 못 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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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행의 시라는 물건이/ 졸지에 만원짜리 몇 장으로 휘날릴 수 있는 시대에/ 똥이 곧 예술이 될 수 있고, 상품이 될 수 있는 이 시대에/ 쓰자, 그까짓 거,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짓거./ 영혼이란 동화책에 나오는 천사지. (자본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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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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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것이 어떤 구원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기에는 나는 너무나 심각한 비관주의자이다.(…)그것은 구원도 믿음도 아니고,(…)내가 해야만 했던 그러나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작은 변명 ㅡ모기 흐느끼는 소리만한 작은 변명ㅡ이 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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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각광받을 슬픔을 열심히 제조해내는 동안/ 우리가 희미하게 희미하게 여생을 걸어가는 동안,/ 앞으로 남은 모든 날들이/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할지라도/ 내가 믿는 것은/ 오늘의 절망, 절망의 짜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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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행의 시라는 물건이/ 졸지에 만원짜리 몇 장으로 휘날릴 수 있는 시대에/ 똥이 곧 예술이 될 수 있고, 상품이 될 수 있는 이 시대에/ 쓰자, 그까짓 거,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짓거./ 영혼이란 동화책에 나오는 천사지. (자본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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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내 청춘의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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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와 절망은 내 운명이었어요. 문학은 슬픔의 축적이지, 즐거움의 축적은 아니거든요. 젊은 날 나는 무의식적으로, 충동적으로, 비명(悲鳴)처럼 시를 써왔어요. 세상이 따뜻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면 시를 못 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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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당신을 사랑했어요./ 그때 시계가 멈춰버렸죠./ 그래서 이젠 자야 할 시간도 없어졌어요.// 때때로 옛일로 잠 안 오는 밤엔/ 피가 나도록 피가 나도록/ 이빨을 닦읍시다./ 당신은 東에서, 나는 西에서. (중년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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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또 세상에게,/ 더 이상 팔 게 없다./ 내 영혼의 집 쇼 윈도는/ 텅 텅 비어 있다./ 텅 텅 비어,/ 박제된 내 모가지 하나만/ 죽은 왕의 초상처럼 걸려 있다. (너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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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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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세월, 내가 포기한 세월 위에/ 올해도 수백 펜지꽃들 피어난다.// 지랄처럼, 간질 발작처럼/ 펜지꽃들 미칠미칠 피어나/ 텅 빈 봄의 전면을 뒤덮고,// 오 가벼운 약속의 시간들이여/ 흐르는 잠과 하품과 구역질의 시간들이여.// 만월처럼 현세現世의 독毒이 차오르누나. (봄의 약사略史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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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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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당신을 사랑했어요./ 그때 시계가 멈춰버렸죠./ 그래서 이젠 자야 할 시간도 없어졌어요.// 때때로 옛일로 잠 안 오는 밤엔/ 피가 나도록 피가 나도록/ 이빨을 닦읍시다./ 당신은 東에서, 나는 西에서. (중년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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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이다. 한없이 외롭다. 입이 틀어막혔던 시대보다 더 외롭다.// 모든 접속사들이 무의미하다./ 논리의 관절들을 삐어버린/ 접속이 되지 않는 모든 접속사들의 허부적거림./ 생존하는 유일한 논리의 관절은 자본뿐. (중구난방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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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행의 시라는 물건이/ 졸지에 만원짜리 몇 장으로 휘날릴 수 있는 시대에/ 똥이 곧 예술이 될 수 있고, 상품이 될 수 있는 이 시대에/ 쓰자, 그까짓 거,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짓거./ 영혼이란 동화책에 나오는 천사지. (자본족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