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이 신지, 이사(1993) 독특하고 엉뚱한 매력이 있는 영화. 곳곳에 숨겨진 희한한 연출이 참 흥미로웠다. 어린 나이에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며, 어떤 것들은 잊고 어떤 것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만 되새기며 살게될 렌을 영화 속에서 스스로가 안아주듯 안아주고싶었다.

어제는 소마이 신지의 이사를 보고 왔는데 영화 속 삼각형 모양의 식탁과 영제인 moving의 타이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니까 이와이 슌지 영화에서 소마이 신지가 에바에 탔는데 그걸 본 이카리 신지가 태풍클럽을 만들었다고??

소마이 신지 <여름정원> 보았다. 비밀기지 찾아 나서는 두근거림도 손수 가꾸는 기쁨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어른이 된 채로 살아간다는 건 부끄러움을 껴안고 죽음에 이르는 일. 짙고 무성해 무서운 여름을 지나 잔인한 가을이 다가온다. 다만 방치와 부식 사이엔 생기가 있다.

여름정원보면서 나는 죽음을 처음 인식한게언제지 고민해봣는데 기억이 안남 ㅠ ㅠ

스메센 보고옴 끝나자마자 소지섭 만세삼창함 다같이모여서 땀내풍기면서 암스틸웨이팅 소리지르니까 넘재밋더라

뭔가에 미친듯이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요 그래서 공연하는 토킹헤즈도 멋졌지만 즐기고 있는 관객들도 부러웠어요

스메센... 이걸 어떻게 몸을 안움직이고 감상하란말이냐.... 데이비드번 이 개크고마른남성은 어떻게 무대에서 달리고 림보하고 눕고 노래도 부르지 대단한 체력이다...

<여름정원> 보면서 줄줄 울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원치 않게 보냈던 경험이 있고 사실 내 안에선 잘 보내주지 못했는데 <여름정원>은 그런 마음의 빗장을 다 부수고 잘 보내주라네

소마이신지 이사, 여름정원, 태풍클럽 다 봤다. 여름, 아이들, 비, 달리기, 불과 물, 그리고 삶. 사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

토킹헤즈 최근부터 듣기 시작해서 데이비드번이라는 이름이 분명히 낯선데 이상하게 익숙해… 이랫는데 이유를 찾음

토킹헤즈 노래 마니몰라서 모르는노래밖에 없음 어카지 했는데 아는노래 아는노래 어? 아는노래 이래서 ㄱㅊ았음

전설의 그 춤... 하필 내가 토킹헤즈 노래 중에 가장 잘 아는 노래에서 춰서 진짜 같이 추고 싶엇슨.....

토킹헤즈 노래 중에 This Must Be the Place 압도적으로 좋아하는데 얼마나 좋아하냐면.. 우주를 떠돌다 외계인을 만나면 들려주고 싶은 노래.. 내가 사는 별에는 이렇게 멋진 음악이 있어요 ! 가사도 너무 적절하지 않은가 ! Home ~ is where i want to be !

토킹헤즈 노래는 싸이코 킬러 밖에 몰랐었는데 Life During Wartime이랑 Burning Down the House 너무 좋은 것 같음

어제 본 스탑메이킹센스가 계속 머리에 남아 아내와 종일 이야기 했다. 42년전 작품이라기엔 라이브무대가 너무 훌륭했는데 이게 토킹헤즈 데이비즈 번의 구상이었다니 시대를 앞선 천재가 맞는듯. 당시 뜨고있던 조나단 드미는 10년뒤 양들의침묵 그 감독 맞음. 내리기전에 한번씩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