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우리 편이다'라고 본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와 달리 현재의 정황에서는 우리의 반대편이 거대 세력이다. 역사 발전의 내적 동력은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므로 이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역사적 필연성에 대항하려는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이다.

무화과를 건네던 제희네 어머니는 그리될지를 언뜻 예감했던가보다. 꽃 없이 바로 열매 맺는 게 아닌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그런 삶도 있고, 활짝 한번 피지 못한 꽃들이 모여 그대로 열매가 되는 그런 삶도 있다. 문학평론가 황현경

2025년 계획_존 버거_무엇인가를 선택하고 집중한다는 것은, 동시에 선택하지 않은 모든 것을 포기하거나 배제한 다는 것, 시선과 인식이 하나의 점에 맞춰지면 나머지 배경은 아웃포커싱이 일어나 보이지 않게 돼, '무엇을 보며 살 것인가?'

요즘 같은 심한 욕하고 싶은 날엔 세익스피어의 아름다운 수사를 떠올려 보자. "이 저주 받은 정액으로 태어난 새끼들아" "니들은 종기고, 역병이 들끓는 상처며, 썩은 피 속의 악성 종양이다."

히에로니무스 보쉬, 지상의 쾌락의 정원 , 참나무 패널에 유채, 205.5cm × 384.9cm(81인치 × 152인치),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현대 문맹이란 각 층의 레이어를 읽지 못하는 것인데, 이건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 권력이 정보를 배치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겹겹이 쌓인 상징적 세계를 해독...더보기

나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 이유가, 그 사람이 특별히 유능하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이 집중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우연히 운 좋게 어떤 구조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뿐인데도 당사자는 마치 그것이 자신의 힘에 의해 필연적으로 실현한 것인 양 믿어버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는데, 문외한이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전문 영역 같은 건 별로 없기 마련이죠. 심지어 사이비 종교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정말로 많은 똑똑한 이과 사람들이 이런 종교에 훌렁훌렁 넘어가요. 사람들의 이성이란 건 진짜로 하찮습니다.

왕가위, <중경삼림>(1994)

광주 무등산 , 목포 유달산 / 목포진 근처에 김대중 공부방이 있는데 이 작은건물(영신여관)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소년 김대중이 공부를 했던 곳이란다. 창문 밖으론 목포항과 배들,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였을 그런 곳이다.

뚜르 드 프랑스2025, 뚜르 기간 동안은 프랑스가 날씨가 많이 덥지 않네, 산악 구간에선 100mm에 0.6도씩 낮아지는거 생각하면 18~20도 정도, 빙게고 요나스 옐로져지 마요 존느 레스고 #TDF2025

뚜르 드 프랑스 2025, 스테이지 16, 171km 거리 + 획득고도가 1910m면 대략 서울에서 강릉까지 거리인 듯. 하지만 마지막 40km부터는 결승점이 있는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가야하는 난이도, 대부분 선수들 4시간 랩타임에 들어왔음.

오서산(烏棲山)은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산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가을엔 정상에서 억새군락을 볼 수 있으며, 멀리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하구 일대를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엔 너무 덥고 벌레가 많아 힘듦. 높이는 790m.

나중에 이분이 직접 쓰신 기고문도 진짜 문학임... 신문광고로 41년 만에 연락 닿은 두 사람, 마침내 만났습니다 news.kbs.co.kr/news/mobile/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