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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_lepus

너의 i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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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2-11-2021 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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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망가뜨리려는 사람은 한 사람뿐인데, 그 순간 의지할 사람 또한 그 사람뿐이라 원망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면서도 결국 그 사람 품을 찾아요. 몸과 몸이 가까워질 수록 오히려 괴롭히기 쉬워질테고 내가 그만해달라 애원해도 절대 듣지 않을 사람인 걸 알지만, 날 살려줄 사람은 그 사람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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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너무 이기적이라 그게 과연 사랑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야. 아직 어린 걸까, 사랑을 배워가는 중이어서 그런 걸까, 그냥 그런 사람인 걸까, 알려주면 나아지긴 할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평생 소중한 이를 왜 잃는지도 모르며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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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 성향자가 플레이씬 외에서 바텀을 케어하기 위해 꿇은 무릎은 사실 엄청 설렌다. 대디 성향자가 리틀 성향자의 신발 끈을 묶어준다거나 플을 하고 나서 근육통이 온 다리를 마사지해 준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말이야. 고작 그런 행위로 없어질 권위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계신 것 같아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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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다정을 구분한다. 나는 무한한 애정을 바라지만 탑에게 조건 없는 다정을 기대하진 않아. 내가 당신의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다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다정함을 멀리했다 해서 상처를 받거나 속상해하지 않을 거야. 다만 그 엄격함조차 나를 애정 하는 마음에서 생겨나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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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은 나쁜 건데,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갈까. 그러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국보단 지옥에 많이 갈 텐데. 근데 뭐, 피학은 선에 가깝나? 때로는 피학자가 가학자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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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향 관련 고민은 "그럴 수도 있지"로 귀결됩니다. 다만 1)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2) BDSM의 기본 코드를 지키며 3) 자기 자신을 갉아먹지 않을 때에 한해서요. 성향자로 살면 살수록 세상은 다양하고 성향의 스펙트럼은 넓다는 걸 느낍니다. 모두가 이를 깨닫고 존중하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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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절제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망가뜨리고 싶은 욕구가 눈빛에 그득하지만 이내 가다듬고 선을 지킬 때. 한계까지 밀어붙이려는 짓궂은 마음을 먹다가도 바텀의 애원을 듣고서는 다음을 기약할 때.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일임에도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갈 곳 없이 붕 뜬 감정은 잠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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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기준이 명확하고 엄격한 탑 성향자에게 끌린다. 첫 번째 이유는 나를 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런 탑이 플레이씬에서는 규범에 완전히 어긋나는 행위를 할 때 배덕감에 가까운 쾌감이 일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런 모습을 나만 볼 수 있다는 독점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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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상반되는 성향끼리 꼭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고통을 고통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사디스트는 고통을 쾌락으로 느끼는 마조히스트와 잘 맞지 않을 수 있고, 성장을 바라는 리틀은 리틀이 영원히 어린아이로써 곁에 남길 바라는 케어기버와 맞지 않을 수 있다. 항상 목적을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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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게 싫어요, 다만 견딜 뿐입니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을 선사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애정 없는 가학은 자주 폭력의 모습을 하지만, 사랑을 등에 업고 굳세어진 사디즘은 그 무엇보다 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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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지배자가 스스로 위치를 낮추고, 적극적으로 권리의 이양을 요청하며, 수직성을 지향할 때, 2) 지배자는 이 모든 것들을 허락하고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며, 때에 따라 수평적 개인으로서 피드백을 구한 뒤 필요한 조율을 책임감 있게 행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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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디엣을 굳이 가르지 않는 관계들을 맺어왔음에도 혼란스러웠던 적은 없다. 두 형태의 관계 모두 결국 사랑을 기반으로 하기에 칼로 자르듯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저 그를 항상 섬길 뿐이다. 애인으로서든, 바텀으로서든. 그도 나를 쥐고 놓아주지 않는다. 애인으로서든, 탑으로서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