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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sunrise0106iu

*쓸모없음의 쓸모를 찾아서~

ID: 2415162265

calendar_today28-03-2014 0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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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아직은 감각이라도 남아 있으니 말이다 그조차도 할 수 없을 때는 나의 존재를 그 누가 알아주랴~ 떼를 쓰던 강짜를 부리던 그 힘이라도 남아 있다면 다행 아닌가 아프다고, 힘들다고, #숨 쉬게 해달라고 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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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도 하루 일을 마치고 깊은 휴식에 들어갔다 어김없이 내일도 본분을 다하려 어둠을 깨고 나타날 것이다 힘들어도 귀찮아도 싫은 내색도 못 한다 그저 그러려니 또 하루를 연다 우리도 태양과 같이 힘든줄도 모르고 아침을 맞이하면 좋겠다 기꺼이 강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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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창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폭염에 지쳐 쓰러져있는 육신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어루만지듯 스쳐간다 고단했을 하루가 평강에 드는 순간이다 한줄기 여린 바람에도 감사한 순간이다 밤이 더 깊은 어둠을 쫓을 때 심신은 비로소 #밝음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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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 영원을 약속한 건 단지 바람이었을 뿐이다 헤어질 땐 약속도 스친 바람에 불과하듯 맹세안에 숨겨진 거짓이었다 우린 쉽게 거짓에 속고 후회 하면서도 순간의 달콤함에 목말라한다 말라비틀어진 공허속을 채우려 마구 쑤셔넣는다 #사랑인듯 뿌연 거짓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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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고요속에서 오래된 음악을 듣는다 One summer night 중학교때로 기억을 더듬어 간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단체관람을 했다 그때도 난 별 관심이 없었지 이성을 향한 맘이, 사랑이 그럴 수밖에 매일 같은 연습과 공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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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쓰여있지 않았다 한번도 고의적으로 건네주지도 않았다 언제 어떻게 주었는지 그는 기억조차 없던 일을 나만이 피흘리며 아파했다 상처라 새기면서 그것도 지워지지 않을 조각도로 홀로 깊이깊이 새겨 넣었다 더이상 #상처라 부르지 않으리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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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있던 형제 자매들이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모여든다 잘 지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밤이 새도록 이야기 판이 벌어질 것이다 어머님이 무얼 좋아하셨는지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사랑이 깃든 보금자리로 간다 무탈하게 마주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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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여행은 끝이나고 있던 자리로 아무일 없었던 듯 설렘도 그리움도 다 채우고 봉긋이 차오른 명치에 꽃이 핀다 혼자는 살 수 없는 이치를 되새기며 서로 부비고 부딪치고 울고 웃는다 그런게 사는거라며 어제의 햇살도 여전히 미래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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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그릇은 있는데로 다 쓴다더니 댓살 먹은 증손녀도 밭에 나와 일손을 거든다.지 어미 등에 업혀 칭얼댈 나이에 저 만한 무를 두손으로 낑낑대며 뽑아 놓는다 그 손이 빨갛게 얼어 호호 불어가며 기특한 모습에 치마폭으로 와락 끌어안는다 #증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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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끝만 대면 터질 것들이 영글대로 영글어 매달렸다 무게를 지탱 할, 그러다 감당하지 못 할 그날이면 더 좋으리라 봇물 터지듯 쏟아내던 그날이면 더 좋으리라고 다 쏟아내고 날 수있는 그날이면 좋겠다고 눈앞에 허상을 파라다이스를 그린다 . #그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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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에도 바람 한 옴큼에도 여린 햇살에도 일렁인다 너른 바다 파도처럼 옴폭 파인 가슴골에서 찰랑거리며 흐르다 폭군처럼 호령한다 촘촘해진 감각들은 그렇게 기민한 촉각으로 순간을 각인한다 길섶 풀꽃으로 흔들리더니 #가시 돋친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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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다가와 간데없이 스쳐지나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마는 바람! 그대는 그렇게 굴곡진 사이마다 파고들다가 향기마저 거두어갑니다 라일락향기 코끝에서 맴돌다 기억속 저너머로 봄은 잊혀져가고 사라진 향기는 겨울땅 깊은 그 속 다시 피울 꿈을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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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허기진 속을 채우려고 여명이 오기전에 벌써 전골 냄비에 달그닥거리며 불을 댕긴다 국물이 짜글짜글 바닥에 누우면 그 위에 참았던 설움을 덮는다 차마 수저는 입속에 넣어보지도 못하는데 허기는 아우성이다 쓰리다 그속을 채운다한들 그립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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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는가 싶더니 파릇파릇한 계절이 향기를 뿜어낸다 습한 기운이 마른땅을 적시고 그 틈새로 봄이 비집고 나온다 봄기운 물씬 오른 냉이며 마늘잎들이 때이른 소식을 전한다 그 겨울내내 침묵했던 계절이 푸름이라는 희망을 낳았다 #입춘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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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나뭇가지 잎 떨군 흔적마다 봉긋이 도드라진다 긴긴겨울 쓸쓸히 비틀어진 가지가 제법 푸른 물로 차올랐다 움틔울 자리마다 발그레 수줍은 미소가 젖살 가득 포동하다 새봄 다가올 핑크빛이 어느새 마음결마다 포개진다 나무는 알까, 제 살 트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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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만개한 꽃들이 기쁜데 이 봄 아직도 창창한데 우물 깊은속으로 떨어지는 공허는 길어 올릴 두레박도 끊어졌다 눈부시게 청명한 하늘은 파란데 어두운 밤 반짝일 별은 대낮부터 구름을 뚫으려한다 붙잡지 못한 아니 잡지도 않은 사그라지는 욕망이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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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고 생각한 적이 가끔은 있었다.그 올가미에 스스로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하고 수십년 칼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무모함이 파멸로 가는 것을 그나마 달래고 붙잡아 앉혔으니, 지금. 생각이 자라 칼 구멍에서 머리를 빼내니 자유를 입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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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자 새들이 지저귄다 동은 닭들만의 것은 아니었다 아침이 오기만을 어둠속에서 주린 배를 조이며 여명의 푸른 빛을 사냥하듯 허겁지겁 먹어 치운다 서걱대던 갈대처럼 구겨진 가슴이 울던 세월도 잘게 부수어 삼킨다 여명은 그래서 더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