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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_romant

네가 날 피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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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1-10-2024 04: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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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익숙한 아이는 외로워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외로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기에 그 감정이 사무칠 땐 텅 빈 공허함에 맘이 시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이 밀려 오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울음이 치사하게도 급작스럽게 내게 차오르면 당혹스러움도 잠시, 울지 않으려 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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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나는 잘 울지 못했다. 나쁜 일이 생겨도, 슬픈 일이 생겨도 어느 순간부터 내 눈물의 횟수는 현저히 줄었다. 머리가 아픈 일이 생겨도, 속이 상하는 일이 생겨도 나는 울지 못했었다. 그런데 내가 가여운 순간에는, 내 자신이 안쓰러운 순간에는, 그 어느때보다 진심을 다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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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난 어쩌면 지금, 나도 모르게 많이, 어쩌면 정말 많이 아픈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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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컴플렉스 중 가장 마음이 아픈 컴플렉스들이 있다. 하나는 성장기 시절 급격한 발육 성장으로 생긴 가슴의 튼살과 너무 커서 쳐져버린 가슴.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건강 적신호로 생긴 목의 울퉁불퉁함, 마지막으로 약 부작용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생긴 아랫배쪽 튼살. 아무렴 어때, 난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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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기만 한 삶은 없다. 꽃이 피면 지는 순간이 있고,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이 피는 날이 다시 온다. 푸른 나뭇잎은 낙엽으로 지고, 다시 새순을 틔우고는 다시 자라난다. 내 삶도 그런 거다. 찬란한 게 본디 노애를 맛보며 마침내 희락을 마주할 날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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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위로만 받고 싶다가도, 누군가의 위로가 때로는 날 짓누르는 벽돌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난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처럼 뱉어내기만 할 뿐, 그 어떤 것도 흡수하지 못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