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violence

여러분 오랫만이예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되어 빗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지난 6월 1일 오전, 저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피고 J씨(HYBE와 협업한 작곡가)의 공판 2심 선고의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판결이 어떠했는지는 여러분들도 뉴스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의 굴욕, 공포, 고통, 기도와 그와 함께 있어 주고 싶은 우리의 바람은 성폭력을 경시하는 사법부와 사회로 인하여 '부당하게' 무시당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목소리는 쏟아지는 빗소리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무시와 외면으로 인해 지워지고 결국 죽고 맙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고통스럽게 싸우고 계시는 성폭력 피해자 분들 중에는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외롭게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우리 앞에 드러나는 사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겠지요.

하나의 판례가 다른 사건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아픔과 괴로움을 겪는 피해자들을 계속 만드는 이런 지독한 연쇄를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성폭력을 경시하고 못 본 척하는 당신에게는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저희와 함께 '성폭력 반대' #ENDviolence 소리를 내주세요.

비가 와서 물방울이 떨어진 곳에는 파문이 생기는 법이지요.
파문이 크게 퍼진다면 머지 않아 바다에 사는 외로운 고래에게도 닿을 것이예요.

모든 성폭력 생존자에 대해 심심한 경의를 표하며,
돌아가신 피해자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진심으로 담아.

#ENDviolence
#EndViolenceAgainstWomen
#OrangeTheWorld
HYBE OFFICIAL
BIGHIT MUSIC
BTS_official TXT OFFICIAL

#ENDviolence

#ENDviolence

#ENDvio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