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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기

@baek_cha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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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25-04-2024 1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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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드럭거리는 꼴 참아내기엔 빈약한 인간성 성마른 성질머리로 겁대가리 모친 품에 두고 출타한 새끼 발치 아래로 파행하도록 인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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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삶이 창백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발자취에 눌어붙은 환란으로 사내는 늘 체제에 망실되어 불온한 이방인이었다.

날 때부터 삶이 창백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발자취에 눌어붙은 환란으로 사내는 늘 체제에 망실되어 불온한 이방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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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설이 별거 있나. 실수로라도 산짐승의 등을 밟을 일 드물겠지만. 말랑하고 습한 온기, 살아 달싹거리는 살결을 발아래에 두고 압지해 느껴본 적 있다면 그제야 아, 짧은 탄성에 작은 비밀 하나가 움트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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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한 번, 한 끗과 한치에 끊어지는 숨이 있다는 전율. 서슬 퍼런 눈깔 형형한 악의로 올려다봄은 안중에도 없었음에. 이건 그 전율을 묘사하는 당신네 본능을 고발함이며 두개골 안에 갇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본성을 탐구함이니 그네들 그저 빛 아래 태어나 고귀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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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비틀어진 빈 가지에 새순이 돋고 그 잎이 성숙해 물결치는 계절이 와도 꽃은 피지 않았다. 오늘이 어제 같았고 또 내일 같았으니 감정이 절절 끓으면 그저 좀 더 이르게 부패할 뿐이었다. 죄악이 비린 악취를 내뿜는다. 근원을 알 수 없이 태어난 구더기가 툭툭, 가죽을 걷어차면 이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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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스스로가 인간같이 느껴지는 틈이 생기면 길가에 그늘져 선잠이 든 작은 털 짐승을 흉내 내듯 창가에 걸터앉아 저와는 달리 바삐 움직이는 것들을 감실감실한 시선에 담았다.

간혹 스스로가 인간같이 느껴지는 틈이 생기면 길가에 그늘져 선잠이 든 작은 털 짐승을 흉내 내듯 창가에 걸터앉아 저와는 달리 바삐 움직이는 것들을 감실감실한 시선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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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관심이 철을 맞아 기름기가 돌았다. 무수한 어금니에 짓이겨져 몸집을 키우다 뙤약볕에 부패해 진물 뚝뚝 흐르는 썩은 살점으로 고여 탈락한 눈깔들이 새 주인을 찾으려 바닥을 쓸어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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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에 기름칠도 못 한 채 부속품으로 덜그럭거리다 툭, 하니 부서지면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신원미상 숫자로 처박혀 사라질 것들이. 위안 삼아 누군가의 불행을 이불처럼 덮고 반짝이던 꿈을 말아서 연초처럼 태우는 진창이었다. 지천에, 상한 눈깔들이 나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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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하게 시작해 모나게 끝나서 사람이라지만 무관한 것들 무색하게도 거리를 좁힐 적마다 무지를 넘어 객기의 민낯을 목도함에 진절머리 치는지라. 날붙이 밟은 거 같은데, 떨어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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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피아식별 없이 물어뜯는 개새끼인 건 보이는데. 하는 짓이 딱 광견병 걸린 짐승 새끼라 물리면 뒤질 것도 알겠는데. 넌 다를 거 같아? 길들일 수 있을 거 같고. 꼭 주제를 모르는 것들이 지가 주인공인 줄 알아. 객사하면 이름 없이 번호 붙을 줄도 모르고.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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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따뜻해? 반짝이고 빛나고 포근하고. 시답잖은 정에 갈망 붙여 인간을 구원 삼아서겠지. 구덩이에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이나 치면서, 언제고 널 묻어버릴 흙만 쌓으면서. 내일이 아니라 영원하지 않을 걸 쥐고 있으니까…. 네가 거기 있는 거야. 남들 발이나 구경하는 陰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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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 휘두를 날붙이와 물어뜯을 치아와 돌아보지 않을 신념. 온통 둥근 단어에 모아 내민 발음으로 끝나도. 베이도록 선연해서 감은 눈 뜨게 만드는 게, 구원이야.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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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이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생이었습니다. 해갈되지 못했습니다. 핑계 삼을 것이야 많다만, 실상 삶이 창백한 탓으로 갈무리될 발단도 되지 못할 종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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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을 한 지옥이 늘었다. 세상 가장 지독한 악취가 돈이 썩는 냄새라 했던가. 추모의 뜻을 몰라 무명의 나이만큼 기억했더니 실체 없는 묘지가 사내 키만큼 쌓이고. 끝내 부패한 물욕이 먹빛 바림한 육신에 고여 피비린내를 풍겼다. 시취만큼 지독해 켜켜한 발자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