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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

@9_ja_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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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today14-07-2024 23: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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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내 목에 걸린 거, 당신 손에 쥔 거, 우악스레 끊어내고 미망의 길을 걷자. 발에 찰박이는 게 비인가 눈물인가 술인가 알아내려 말고. 추신, 내가 당신을 이라 눌러 적고 점 네 개 얹어 쓴 연서를 다 낡고 지친 발자국으로 갈무리하며. 도망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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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다 꺼진 집에서, 살아있는 소리라곤 간간히 기계 돌아가는 잔음만 남은 허무한 고요 속에 멍하니 앉아서, 곱씹고 곱씹다 당신 이름을 발음하면 입술이 몇 번 붙었다 떨어지나 그런 멍청한 생각이나 하면서, 두어 시간 눈 붙이고 또 맞이할 아침이 지겨워서. 별 뜻 없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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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이 나면, 산산 난 조각 쥐고 피나 뚝뚝 흘리며 사는 거지. 삶이 그래. 좋기만 하질 않지. 좋으면 안 된다는 듯. 깨진 조각 쥐고 걸어야지. 그 손 잡을 당신 퍽 가여운데도. 나는 힘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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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실없는 생각이나 하는 거야, 삶이 지겹고, 지루하고, 지쳐서. 하루는 까뒤집은 눈으로 욕만 하다가, 하루는 멍하니 하늘만 보면서 후회 위로 달빛을 두르고. 가로등 고쳤더라. 아쉽게도.

그런 실없는 생각이나 하는 거야, 삶이 지겹고, 지루하고, 지쳐서. 하루는 까뒤집은 눈으로 욕만 하다가, 하루는 멍하니 하늘만 보면서 후회 위로 달빛을 두르고. 가로등 고쳤더라.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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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부르면, 그게 어떤 발음이든 굴러 앉는 자리마다 들꽃이 자라는 기분이야. 아냐?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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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죽음은 곁을 삼켜대며 하나 남은 나까지 범하려 주위를 서성이고, 내칠 힘도 먹힐 힘도 없으니 주저앉아 세월을 채운 독한 슬픔을 비워 쌓는 시간. 여기는.... 잘못 정착된 자의 허망이 고인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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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바라는 일이, 흐린 아침 휘휘 손으로 걷어낸 구름을 끌어다 마음 한 켠 위로 얹는 일과 비슷했다. 곧 비가 올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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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 붙이자니 객쩍고 그렇다고 돌아서자니 자꾸만, 모난 마음을 잘 접어 집을 만들려는 당신이 나쁘지 않은 것. 일찍 다녀. ······. 험해, 세상이.

황희태 (@5urmay5) 's Twitter Profile Photo

구 사장 [하루는 반 바퀴 늦게 시작한다. 간밤에 꾼 꿈이 미련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돌아가는 천장을 보며 구분하는 중이다. 허리 끊긴 기억은 양 끝을 잡아당겨도 맞춰지지 않고 남자는 눈을 감는다. 입술이 뒤틀린다. 쌍시옷의 모양을 한 숨이 태어난 아이의 울음처럼 터진다. 그가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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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될 기억을 잔 아래로 퐁당 담가 차마 뱉지 못한 말 대신 울대 움직여가며 죄 삼키면 이번 생이 끝나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