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니 잘 지내는 사람에 비해
어딘가 신경 쓰이는.. 아픈 손가락들이 느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렇다.

걍 일만 많아서 바쁜게 낫지
마움이 괴로우니 참 힘이 든다.
그런 시기다.

허락 감사했습니다-!

혹시 쥬니어 캐릭터 원화가 채용 하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전 아니고 우리 팀 막내..)

미래에는 창의력이니 코딩 능력이니 뭐니 뭔 능력이 없으면 직업도 없을 거고 이런 불안이 넘쳐 나는데… 난 요새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진짜 기본적 성실함과 책임감, 협업 능력, 일머리와 선함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귀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난 내가 쓰는 노래가 좋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데 세상에 써 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합니다.

AI가 작곡도 해 주는 시대구나..
'마음청소‘의 가사, bpm,코드전개,레퍼런스 아티스트, 레퍼런스 곡들을 알려주자 원곡과는 다르지만, 되게 그럴싸한데, 뭣보다 내가 절대 안할 라인이 나와서 되게 공부가 되었다...

내일이 10주기
매년 4월이면 꼭 생각나는 정세랑 <피프티피플>의 구절

불행한 사람은 불행하게 세상을 본단다.

이걸 보고 트친이
'대한민국에 부모와 풀지 못 한 응어리를 가진 사람이 너무 많고, 세상 모든 것들을 그 응어리를 렌즈 삼아 보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내가 보고있는 사람들이 내 부모와 내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고 한 적이 있음.

한때 정말 즐겨듣던 밴드의 멋지다고 생각하던
베이시스트가 갑자기 사망했고 기분이 참 좋지 않다.

????え？？？

뭔가 일을 많이 하긴 한데,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아쉽다.
꽤나 열성적으로 작업 했는데 그렇다.

요새 정말 일을 많이 한다.
매일 퇴근 할 때 '아아 오늘도 많은 일을 했구나..'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림으로 돈을 언제까지 벌 수 있을까..?
<이 고민을 꽤나 오랫동안 했는데 왜 아직도 이 업계에 있는걸까...

벌써 초 여름 같은데 올해 여름은 어쩐대니

요새 참 전쟁터 같은 날들인데
날씨는 좋다.
그늘에 머리 넣고 햇빛에 다리 내어
뜨뜬 시원하게 바람 소리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