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거 봤음... 진짜 제발...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은 너무 감정을 발가벗고 다녀... 필굿도 레이디다이너마이트도 이것도. 코트 안에 트라우마 숨기고 다니는 바바리맨들 같음ㅠㅠ 제발 드라마 만들면서 치유 되었길...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웬 존재도 몰랐던 개그맨 감정의 무게 같이 들게 됨
이 드라마 넷플 글로벌 순위가 좋아서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보를 드리면, 이 드라마는 실화 기반임. 20대 초반의 남성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41,071개의 이메일, 350시간의 음성 메시지 등을 받으며 한 여성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던 6년 여의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근데 그 남성이 누구냐면,
-스타피스 자학 스탠드업 코미디- 어벤츄린: 첫 타자는 노예가 끊을게. 원래 광산에서 카나리 넣듯이 이런 건 사형수가 해야 하지 않겠어? 토파즈: 식민지 출신 토파즈예요. 여러분 다들 제국주의 언어 공감각 비콘 설정해서 잘 듣고 있죠! 레이시오: …기존 헤게모니 재생산 부역자 레이시오라 한다.
리처드 가드 본업이 스탠드업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액자식 구성처럼 중간에 코미디쇼를 끼워 넣는데 이게 그 사람의 오랜 꿈이자 손에 닿는 커리어이자 피해자로서 서사의 편집권을 가지는 방식임. 창작자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인데, 또 창작자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왔구나 싶다…